(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가 27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폭염 보호 대책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해달라고 특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 직무대리는 이날 오후 돈의동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무더위쉼터와 냉방시설 등이 실제로 정상 가동되는지 살폈다.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인 '온기창고'에 생수와 냉방 용품이 확보됐는지 확인했으며, 무더위쉼터의 냉방·샤워 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한 것은 없는지 살폈다.
이후 쪽방촌 골목을 돌면서는 주민들을 만나 어려운 점은 없는지 의견을 들었다.
쪽방촌 공용에어컨과 쿨링포그 가동 상황도 살폈다.
시는 돈의동 쪽방촌의 경우 공용에어컨 96대의 여름철 전기요금과 필터 청소를 지원하고, 총 5곳에서 쿨링포그를 운영해 골목의 체감온도를 낮추고 있다.
정 직무대리는 마지막으로 돈의동 주민공동 이용시설 조성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작업자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쪽방촌 주민의 소통과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이 시설은 지상 3층, 연면적 166.11㎡ 규모이며 온기창고와 자활작업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쪽방촌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돈의동과 창신동, 서울역, 남대문, 영등포 등 5개 쪽방 밀집 지역에 주간 무더위쉼터 7곳과 야간 밤더위대피소 6곳을 운영 중이다.
쪽방촌에 설치된 공용에어컨 총 210대에 대해 여름철 3개월간 월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과 필터 청소를 지원한다. 14곳에 설치된 쿨링포그는 오전 9시∼오후 6시 중 탄력적으로 운영해 체감온도를 낮춘다.
시는 또한 5곳의 쪽방촌상담소별 2개 조 4명 규모로 특별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하루 2회 쪽방촌을 순찰하며 공용에어컨 가동상태 확인, 응급상황 신고 등 역할을 한다.
상담소의 간호사는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특별보호대상 주민의 집을 수시로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쪽방촌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이어 나가도록 상담소별로 영화관람, 건강체조, 캘리그라피 등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 직무대리는 "쪽방 주민을 위한 다양한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무더위로 힘든 상황에 놓인 쪽방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을 점검해 내실 있는 폭염 대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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