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해 관련 정관까지 개정했으나, 실제 여성 임원 비율은 수년째 10%대에 머물며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성들의 축구 참여가 활발해지는 흐름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27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대한축구협회의 국회 제출 '임원 성별 비율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현재 협회의 전체 임원 24명 중 여성 임원은 3명(12.5%)에 불과하다.
축구협회는 지난 2022년 1월 정관 제4장 제24조 5항을 개정해 '특정 성별의 비율이 70%를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사실상 여성 임원이 재적 임원의 30% 이상 포함되도록 권고한 것이다.
그러나 정관 개정 당시 제54대 집행부의 여성 임원은 전체 26명 중 4명(15.4%)으로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고, 이후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수치는 오히려 더 하락했다.
2025년 제55대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전체 임원 수는 27명으로 늘어났으나, 여성 임원은 도리어 3명(11%)으로 감소했다. 2026년 현재도 1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관 신설 이후 4년이 지났고 그 사이 집행부 교체까지 이뤄졌으나, 규정이 권고하는 목표치와 실제 구성 비율 사이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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