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묶이자 신용대출 기지개?…5월 경기 가계대출 한달새 1조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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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묶이자 신용대출 기지개?…5월 경기 가계대출 한달새 1조원대↑

경기일보 2026-07-27 15:0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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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은행들 현금지급기 사진. 연합뉴스 제공
기사와 관련 없는 은행들 현금지급기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정부의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주춤했으나, 가정의 달 소비 심리와 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신용대출이 크게 뛰면서 경기지역 5월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1조원 넘게 불어났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경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317조1천47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38억원 늘었다. 4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5천657억원이었던 것을 보면, 한 달 만에 증가폭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 폭을 키운 주원인은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부 및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증가폭이 4월 9천41억원에서 5월 5천786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4월 3천384억원 감소했던 기타대출이 5월 들어 4천853억원 증가하며 가파르게 반등했고,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폭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5월마다 어버이날·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 관련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자금 수요가 커지는 영향도 있지만, 이와 함께 최근 국내외 증시 상승에 맞춰 개인 투자 자금 조달이 늘어난 영향 등이 결정적 이유로 분석된다.

 

올해 5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현황. 한국은행 경기본부 제공
올해 5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현황. 한국은행 경기본부 제공

 

실제로 지역 시장 내 자금 이동 흐름도 요동쳤다.

 

상호금융(-1조167억원)과 새마을금고(-8천208억원) 등 제2금융권 수신이 크게 빠져나가면서, 이 자금들이 주식형 펀드와 MMF(단기금융펀드)로 쏠려 자산운용사 수신을 한 달 새 1조284억원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줄어든 제2금융권 예적금 자금 대신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찾아 투자성 상품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기 경기지역 기업대출 잔액은 381조6천23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천969억원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회사채보다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낮은 은행대출을 활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5월 중 경기지역의 금융기관 수신은 8천232억원 증가해 잔액 676조977억원(전국의 10.6%)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2조3천257억원 늘어 잔액 712조8천753억원(20.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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