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경북 영천시장 (사진= 영천시 제공)
"국군사관학교 설립 여부와 입지는 충분한 연구와 공론화를 거쳐 결정해야 합니다."
김병삼 경북 영천시장은 27일 정부에서 검토 중인 국군사관학교 설립 방안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방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국가정책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와 객관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16일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군사 교육·훈련시설이 밀집한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발표했다.
김 시장은 "영천에는 육군3사관학교가 있으며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육군 장교를 양성해 온 국가 핵심 기관"이라며 "국군사관학교 논의가 육군3사관학교의 역할과 기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군사관학교 설립은 단순히 학교를 새로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장교 양성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기존 국방교육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영천은 이미 국방교육도시로서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영천에는 지역 내 군 교육환경과 군 협력체계, 정주여건 등이 오랜 기간 구축돼 있다"며 "이런 국가적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정책 효율성과 국가 예산 측면에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강조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취지를 고려한다면 국방교육 기능 역시 특정 지역에 집중하기보다 기존 거점을 발전시키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 시장은 "조만간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에게 공식 건의문을 전달하고 육군3사관학교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협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천=김규동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