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거취와 관련해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법무부 장관의 공식적인 사의 표명은 확인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당론을 정하자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정 장관은 "지금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그런 측면을 고려해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들과 의논을 해왔다"고 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만들어졌고 오는 10월 2일에 출범만 하면 된다"며 "검찰개혁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건강 악화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보완수사권 폐지와 결부된 거취 논란에 선을 그은 것이지만,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수청 출범을 매듭짓기 전에 주무 장관이 사의를 굳히면서 여권의 검찰 개혁 내홍은 잦아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보완수사권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가 어떤 결정을 하든 그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브라질 현지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정수석실로부터 중수청 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의 공사 구분과 선공후사 원칙이 잘 지켜지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정수석실에 "각 부처에서 자정적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부처 감시 기능을 확인하는게 (민정수석실의)업무이기에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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