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패배를 맛본 스티브 가르시아(미국)가 아들과의 일화를 전했다.
가르시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 매체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경기 후) 집에 도착하니 아들이 ‘아빠, 이겼어요?’라고 물었다”면서 “4년 동안 한 번도 진 적이 없어서, 아들은 아빠가 지는 게 어떤 건지 모른다. 그래서 ‘아니, 아빠는 졌어’라고 했더니 아들이 울기 시작했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에 출전한 가르시아는 디에고 로페스(브라질)에게 2라운드 TKO 패했다. 톱 랭커로 올라설 기회였지만, 미끄러졌다. 그는 2022년 6월 패한 후 UFC 7연승을 달리다가 4년 만에 쓴잔을 들었다.
결국 아들과 처음으로 패배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했다.
가르시아는 “아들과 게임을 할 때도 그렇다. 내가 아들에게 ‘네가 지면 아빠가 항상 뭐라고 하지?’라고 물었다. 그러니 아이가 ‘다시 해보라고요’라고 대답했다”면서 “그렇다. ‘그러니 아빠도 다시 해봐야 하는 거야’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를 잘 풀어가던 가르시아는 로페스의 펀치에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난타전을 벌였다. 타격 파워만큼은 체급 내 최고 수준인 만큼, 그가 자신 있게 근접 타격전을 벌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때를 돌아본 가르시아는 “방어적으로, 기술적으로 탄탄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니 내가 가진 최고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내 인생 최고의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좌절은 없다. 가르시아는 다시금 챔피언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그는 “(다음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스티브 가르시아를 보게 될 것”이라며 “누가 내 상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정상의 맛을 봤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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