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양경모 기자]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13번째 시험비행에서 처음으로 위성을 궤도에 방출하고, 기체가 온전한 상태로 바다에 착수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4일) 미국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13번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발사와 동시에 슈퍼헤비 부스터의 랩터 엔진 33기가 모두 정상 점화됐으며, 단 분리 후 멕시코만에 통제된 상태로 착수했다. 다만 착수 과정에서 일부 엔진이 점화되지 않은 점은 개선 과제로 남았다.
이번 비행의 가장 큰 성과는 실제 탑재체 사출 성공이다. 스타십 상단부는 시속 약 2만7000km까지 가속한 뒤 고도 약 175km의 준궤도에서 스타링크 V3 위성 20기를 사출했다. 이는 스타십이 실제 운용 탑재체를 궤도상에서 사출한 첫 사례다.
사출된 위성들은 태양전지판 전개 및 통신 시험을 마쳤다. 보고서는 사출 장치와 위성 통신 시스템이 모두 검증돼, 스타십을 통한 위성 대량 배치의 기술적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술적 진전도 두드러졌다. 우주 공간에서 엔진을 14초간 재점화해 역대 최장 연소 기록을 세웠다. 또한 스타링크 위성망을 이용해 대기권 재진입 시 통신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 없이 비행 과정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스타십 상단부는 발사 약 65분 30초 만에 인도양에 수직 자세로 착수했다. 이전 비행과 달리 착수 후 폭발하지 않고 온전한 형태로 해상에 부유하며 영상을 전송했다. 이를 통해 열차폐 타일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돼 설계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성공으로 스타십 개발이 시험 단계에서 운용 단계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스타링크 V3 위성의 대량 배치가 본격화되면 경쟁사와의 격차를 구조적으로 벌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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