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700만원 너무 비싸"...시어머니에게 산후조리 부탁하자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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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700만원 너무 비싸"...시어머니에게 산후조리 부탁하자는 남편

센머니 2026-07-27 12: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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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강정욱 기자]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산후조리원은 사치'라며 시어머니에게 산후조리를 부탁하라는 요구하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리원 비용 얘기했더니 남편 반응이 황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 전부터 남편과 신혼집 마련, 생활비 등 모든 비용을 정확히 '반씩' 부담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임신을 하면서 입덧과 휴직 등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고, A씨는 남편에게 출산 후 7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산후조리원에 가겠다고 통보한다.

A씨는 결혼 전부터 신혼집 마련과 생활비 등 모든 비용을 정확히 반반씩 부담해 왔다며 "처음에는 서로 깔끔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해서 저도 기꺼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입덧으로 지치고, 몸이 무거워지고, 휴직을 하면서 수입이 줄었다"면서도 "생활비는 그동안 모아둔 개인 저축에서 꼬박꼬박 절반을 보냈다"고 적었다.

A씨는 시설이 좋고 전문 마사지가 포함된 700만원(약 700만원)짜리 조리원을 원했다. 그는 "노산이기도 하고, 친정엄마도 몸이 편치 않으셔서 제대로 케어받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남편 B씨는 "700만원은 말도 안 되는 사치"라며 자기가 알아본 바로는 300만원 정도의 가격이면 되는데 왜 무리하느냐고 질타한다. 남편은 이후 A씨에게 간호사 출신 시어머니에게 간호를 받으라고 요구하거나 산후조리원 비용을 300만원의 절반인 150만원만 부담하겠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며 성과급도 넉넉히 받는다. 제 몸을 다 망가뜨려 가며 아기를 낳는 상황에서 이 비용까지 칼같이 반반을 따지는 남편이 너무나 야속하고 정떨어진다"며 "이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 회의감이 밀려온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리원이 아까우면 남편아 당신이 휴직하거나 연차 내서 직접 산모와 아이를 돌봐라", "왜 시어머니에게 몸조리를 맡기라고? 며느리가 참 상당히 편하겠네", "여자의 출산은 목숨을 걸고 하는 숭고한 일인데 회복 비용을 아까워하나", "산후조리원은 사치가 아니라 산모의 회복을 위한 과정이자 필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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