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연합뉴스) 정회성 정다움 기자 = 장마가 끝나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전남광주 지역에서 폭염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인명·축산 피해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전날 하루에만 전남광주 전역에서 총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3시 15분께에는 해남군 황산면 농경지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 피해도 발생했다.
당시 밭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태국 국적 30대 노동자는 밭일하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 기준으로 지난 25일까지 전남광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10명이다.
더위에 쓰러져 죽는 가축들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기준 지역 101개 농가에서 1만6천378마리(닭 1만2천283마리·오리 2천360마리·돼지 1천735마리)가 폐사해 2억7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폭염 특보는 22개 시·군, 5개 자치구 등 전역에서 발효 중이다.
광양에는 사흘째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18년 만에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전날 장마가 공식적으로 끝나며 시작된 이번 폭염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에 머무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도 20도 이상을 웃돌겠다.
이 기간에 밤의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아침 최저기온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현재 기온은 광양 35.9도, 여수 34.6도, 순천 33.8도, 완도 33.2도, 전남광주 32.5도 등이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은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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