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 “데이식스로 10년간 후련하게 활동, 이젠 스스로에 질문 던지고 싶었다” [I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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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케이 “데이식스로 10년간 후련하게 활동, 이젠 스스로에 질문 던지고 싶었다” [IS인터뷰]

일간스포츠 2026-07-27 12:0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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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로서 10년간 후련하게 활동했으니 이제는 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어요.”

그룹 데이식스 영케이가 27일 정규 2집 ‘영기스트’를 발표하며 약 2년 10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온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난 영케이는 “가장 영케이스러운 앨범”이라며 이번 신보를 내면에 집중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가장 ~한’이라는 의미의 최상급 표현에서 착안한 앨범명처럼, 영케이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순간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자신의 내면을 솔직한 언어로 표현한 자전적 작업물이다.

출발점 역시 특별했다. 영케이는 곡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 앨범명 하나만 들고 무작정 회사를 찾아갔다.

“몇 곡을 담을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어요. 작업을 하며 제 안의 다양한 면들을 찾았고, 몰랐던 사실이나 스스로 싫어하는 부분까지 알게 됐죠. 그전에는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는 게 중요하지 않아 외면해왔는데, 그 사실 자체가 부끄럽더라고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앨범에는 총 15곡이 수록됐으며, 영케이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창작을 주도했다. 앞선 미니앨범 ‘이터널’과 정규 1집 ‘레터스 위드 노트’에 이어 오랜 공백기 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실력을 유감없이 쏟아냈다.

타이틀곡 ‘셧 더 도어’는 방 안에서 홀로 누리던 해방감과 상처받았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가장 일기 쓰듯 편하게 써 내려간 곡인데 3~40분 만에 완성했어요. 이게 타이틀곡이 될 줄은 몰랐죠. 밖에서 상처받고 치이다가 방문을 닫고 헤드셋을 낀 채 게임을 할 때 해방감을 느끼는데, 그게 모티브가 됐어요. 특수한 직업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가십거리가 된 적이 있고, 그걸 알게 돼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거든요. 그래도 친구들이고 함께 있을 때 즐거우니까, 이 가사를 직접 보여주며 ‘눈물의 화해’를 하기도 했죠(웃음).”

영케이는 “한 곡 한 곡 언제든 타이틀곡처럼 공감받았으면 좋겠다”며 “밖에서 상처받고 이어폰을 꽂아 세상과 단절될 때 느끼는 해방감이나 친구와의 우정처럼, 듣기 좋아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빈칸들을 남겨두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그룹 데이식스와 솔로 영케이의 음악적 차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데이식스는 화자가 누구든 상관없고, 관객들이 함께 불러주며 완성되는 문화가 있다”며 “반면 이번 솔로는 영케이가 화자고, 영케이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밴드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해봤다면 솔로는 제약조차 없는 거라 밴드 포맷이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오랫동안 밴드를 해왔으니 잔향은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졌다.

“그룹 세븐틴 곡을 작업하셨던 분과 협업하기도 했고, 선우정아 선배님과는 건반 페달 밟는 소리까지 살려내면서 ‘낭만 덩어리’ 같은 트랙을 만들어냈어요. 언제 앨범이 나올지 몰라 스케줄이 끝나고 틈틈이 채워 넣다 보니 15곡이 됐는데, 단지 숫자 15가 예뻐서 15곡이 됐습니다.(웃음).”

음악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비주얼과 전달력 면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4~5개월 동안 10kg 정도 감량했다”며 “이 또한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였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영케이는 지난 2015년 데이식스로 데뷔해 팀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웰컴 투 더 쇼’ 등 팀의 대표곡을 직접 만들며 데이식스만의 서사를 완성했고, 밴드 음악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타 가수의 곡 작업에도 꾸준히 참여해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노랫말을 통해 차트 역주행을 이끌었으며, 엔믹스, 에릭남, 갓세븐, 제로베이스원, 하현상 등의 작업에 참여해 스타 작사가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일상적인 언어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청춘의 불안과 고민, 희망과 응원을 담아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해 온 영케이는, 데이식스를 수식하고 본인 음악의 바탕이 되는 ‘청춘’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청춘이 몇 살부터 몇 살까지일까 고민해 봤는데, 스스로 자라나는 중이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면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도 푸르게 최선을 다해 자라나고 있는 성장기입니다(웃음).”

그간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낸 비결에 대해서는 ‘생존’을 꼽았다. 그는 “다작을 위해서라기보다 생존 전략이자 방법이었다.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수많은 연습과 반복을 거쳤다”며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지만(웃음), 지금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어릴 적 꿈꾸던 ‘스타’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목표도 밝혔다.

“고등학생 때부터 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바로 반짝반짝 빛나지는 못했지만, 차근차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길거리에서 제 노래가 흘러나올 때 여전히 신기하죠. 영케이로서 프로듀싱 결과물이 뿌듯했으면 좋겠고, 솔로로 실시간 차트 1위도 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밴드 음악 시장에 대한 애정과 대중음악가로서의 소신을 덧붙였다.

“밴드 음악의 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뻐요. 데뷔 때와 비교하면 라이브 문화나 악기를 다루는 팀들의 파이가 커져 설 수 있는 무대도 늘었고, 직속 후배들도 잘하고 있고요. 저는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이 불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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