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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133억 3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0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 5월의 15억 7000만달러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978억달러로 전월보다 22억 5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체 외화예금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 5월 증가 폭인 22억 4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두 달 연속 20억달러 넘게 늘었다.
달러화 예금 증가는 증권사 고객예탁금과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가 견인했다. 증권사 고객예탁금에는 장내 파생상품 거래에 필요한 증거금과 해외증권 투자자예탁금 등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장내 파생상품 관련 거래증거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기초로 한 선물이나 옵션 거래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해외주식 투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해외증권 투자자예탁금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화 자금이 증가한 것도 달러화 예금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엔화 예금은 71억 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억 1000만달러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도 58억 4000만달러로 4억 6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은 12억 7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을 포함한 기타 통화 예금은 13억달러로 2억 8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89억 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5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143억 3000만달러로 5억달러 감소했다. 기업예금 증가분이 개인예금 감소분을 웃돌면서 전체 외화예금이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927억 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예금은 205억 5000만달러로 10억 3000만달러 늘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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