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칼빼든 경찰…1년간 112명 잡고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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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칼빼든 경찰…1년간 112명 잡고 3명 구속

이데일리 2026-07-27 12: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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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악의적인 참사 2차 가해사범 112명이 검거되고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이 전담 수사 조직을 띄워 강력 대응에 나선 지 1년 만의 성과다. 온라인 공간을 도배하던 참사 관련 2차가해 댓글 비율도 감소했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에서 한 시민이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 뉴스1)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에서 한 시민이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 뉴스1)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2차가해범죄수사과’는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수사 성과와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2차가해범죄수사과 출범 이후 경찰은 집중 수사를 벌여 총 272건을 수사하고 112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악의적·반복적 가해 행위자 3명을 구속했다. 또한 2차가해 게시물 6091건에 대한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사건별로는 이태원 참사가 1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월호 참사(34건), 기타(31건), 여객기 참사(28건) 순이었다.

단순 수사에 그치지 않고 2차가해 게시물 6091건을 즉각 삭제·차단 요청하는 등 차단막을 친 결과, 온라인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포털 사이트의 참사 관련 댓글 분석 결과, 수사과 출범 전 최고 30%(평균 28%)에 달했던 2차가해 댓글 비율은 출범 후 19.8%로 8.2%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구속 수사 소식이 알려진 시점마다 감소 폭이 가파라졌다.

대국민 체감도 크게 개선됐다. 국민 88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1.9%가 “2차가해가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인식이 제고됐다”고 답했고, 절반(50%)은 “실제 2차가해가 줄어든 것을 체감한다”고 평가했다.

유가족 측은 경찰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처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법·제도 정비를 당부했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2차가해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중대한 범죄”라며 “지난 1년간 변화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엄정 대응해 2차가해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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