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7일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 표명 의지를 밝힌 가운데, 청와대는 정 장관이 사표를 제출하거나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의를 전달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브라질리아 프레스센터에서 정 장관의 사퇴설과 관련해 “정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므로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제기된 사의설에 대해 건강상의 어려움을 거론했다.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지금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그런 측면을 고려해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들과 의논을 해왔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거취 판단의 배경으로 들었다.
정 장관은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언급하며 “검찰개혁이 한 95%는 달성됐다”고 평가한 뒤 “큰 틀에 있어서 검찰 개혁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개인적 생각으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정 장관의 거취와 연계된 인사 개편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정해진 일정은 없으며, 이 역시 발표할 시점이 되면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기보다 검찰개혁을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장관으로서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피해 나가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 책임회피다”라며 수사·기소 분리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도 MBC 라디오에서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예정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정 장관이 준비를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 역시 정 장관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오는 10월 관련 법 시행을 앞둔 만큼 현안을 직접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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