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경찰관 "상대가 먼저 욕설"…사건 처리 과정 수사 감찰도
(충주=연합뉴스) 천경환 박건영 기자 = 시민이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신고 처리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수사 감찰을 진행 중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충주지역의 한 인터넷 카페에 경찰관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4월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걸쳐 있던 차량이 보행자 신호에 출발하려 하자 '어어'라고 소리쳤다가 운전자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는 겉옷을 벗어 던지며 욕설했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A씨를 조롱했다.
이후 차종만 파악한 채 경찰에 신고한 A씨는 3주가 지나도록 운전자가 특정되지 않자 지난 5월 포기하는 심정으로 사건 종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두 달여 뒤인 지난 25일 충주의 한 지구대 앞에서 문제의 차량과 운전자를 다시 목격했다.
해당 운전자가 지구대 소속 경찰관임을 확인한 A씨는 항의한 끝에 사과받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즉시 감찰 및 조사에 착수했다.
폭언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은 A씨가 먼저 욕설하며 항의해 대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경찰은 당사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아울러 A씨의 최초 신고 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수사 감찰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건은 불입건 종결처리 됐다"며 "처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감찰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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