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여름철 고온에도 과피 착색이 우수한 사과 품종을 개발하려고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여름철 국내 사과 시장은 7월부터 수확되는 '썸머킹', '썸머프린스', '쓰가루' 등 녹색 껍질 품종이 주류를 이룬다.
특유의 상큼한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붉은 껍질 사과에 대한 수요도 여전하다.
그러나 여름철에 붉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사과의 붉은색은 주로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만들어지면서 나타난다.
과실이 익는 시기 고온이 지속되면 이 색소 형성이 원활하지 않아 껍질이 고르게 붉어지지 않는 등 착색이 불량해져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경남농기원 사과연구소는 고온에도 과피 색이 안정적으로 발현되도록 여름 사과 품종 육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온기 착색 가능성을 확인한 품종 계통을 중심으로, 농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김현수 사과연구소 연구사는 "최근 고온현상이 심해지면서 기존 사과 품종의 착색 불량과 생산 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고온에서도 과피 착색이 우수한 신품종이 육성되면 농가는 고온기 착색 불량에 따른 생산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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