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발표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두고 “대기업 총수들을 동원한 이미지 메이킹 쇼의 재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에서 발표해도 되는 이야기를 굳이 바쁜 대기업 총수들을 대동하고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서 병맥주 파티하며 발표했어야 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대기업 총수들을 이용하는 이미지 메이킹 쇼의 재탕에 불과하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훔쳐 가는 성과 가로채기 정치를 그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태도를 두고 ‘성과 가로채기’와 ‘책임 회피’로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무언가 조금만 잘 되면 숟가락 올리고 성과 가로채기에 급급한데 정작 보완수사권 폐지처럼 대통령이 나서서 교통정리 해야 하는 사안에는 철저히 입 다물고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선동’이나 ‘검찰 기득권 지키기’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비판했더니 민주당이 ‘선동하고 있다’, ‘검찰 기득권 지키기’와 같은 낙인을 찍고 있는데, 보완수사권을 놓고 진짜 선동하는 집단은 따로 있다”며 “바로 민주당 전현직 지도부”라고 직격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비극을 언급했고, 정청래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눈물이 펑펑 쏟아질 것 같다’고 했다”며 “지지자들에게 노무현 대통령 향수를 자극하며 ‘검찰 악마화’를 선동하는 것은 민주당이다. 이것이 저질 선동”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 배경에 강한 의혹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신중한 입장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입장을 바꿔서 민주당 강경파의 뜻에 따라 보완수사권 폐지에 동의했다”며 “이 같은 입장 변경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를 빼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와 대통령 재판 공소 취소를 맞교환할 의도가 없다면 국민 앞에서 공소 취소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면 된다”며 “이 단순한 것을 왜 못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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