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및 거제, 진주, 창원 등 경남 지역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강한 섬광과 굉음이 목격됐다는 제보가 잇따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늘에서 갑자기 번쩍이며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를 봤다"는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이 확산됐다.
특히 경남 진주에서는 공군사령부 인근 상공에서 촬영됐다는 영상이 공유되면서 "군용기 아니냐", "전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이어졌다.
진주 시민들은 "조금 전 비행기 같은 물체가 하늘 위로 엄청난 속도로 지나갔다", "갑자기 방향을 휙 틀어서 반대로 날아갔는데 순식간에 사라졌다", "팟 하고 사라졌는데 그 방향을 보니 천둥번개가 치고 있었다" 등의 목격담을 남겼다.
부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공개한 촬영자는 "부산 북구 금빛노을브릿지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발생한 돌풍과 천둥, 번개를 하이퍼랩스로 촬영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가 어제 본 게 이거였나", "천둥번개였다면 이해되는데 빠르게 사라진 물체는 설명이 안 된다", "순간적으로 유성이 떨어진 줄 알았다", "공군 훈련 아니냐", "진주 공군사령부 근처라 더 무섭다", "요즘 안보 이슈가 많아서 괜히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대기 불안정으로 발생한 번개를 장노출이나 하이퍼랩스로 촬영하면 저렇게 보일 수 있다", "먹구름 사이에서 번개가 구름을 따라 퍼지면 비행체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영상만으로는 미확인 비행물체라고 보기 어렵다", "여름철 적란운이 발달하면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상 전문가들은 강한 적란운이 발달한 여름철에는 구름 내부나 구름과 구름 사이에서 발생하는 번개가 긴 빛줄기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촬영 방식에 따라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처럼 보이는 착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번 영상 속 섬광이 정확히 어떤 현상이었는지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자연현상이라는 의견과 미확인 비행물체 또는 군 관련 활동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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