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어르신 5만명에 전화·방문 안부…무더위쉼터 4천곳 운영
폭염특보시 구청사 24시간 개방·물청소차 199대 투입해 도로 식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장마 뒤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 및 노동자 보호와 무더위 쉼터 운영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7일 "폭염 대비를 철저히 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독거 어르신과 쪽방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물론 야외노동자에 대한 보호 활동과 온열질환 예방 안내를 더욱 강화해 달라"면서 "폭염특보 발효 시 무더위쉼터, 그늘막 운영, 살수차 물뿌리기 등 현장 조치가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위한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무더위 대피 공간과 야간 대피소, 식수·구호 물품, 방문간호를 지원한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취약 어르신 약 5만명에게 매일 또는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야외 근로자에 대해서는 폭염경보 발효 시 오후 2∼5시 옥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하도록 했다.
폭염 중대경보 때는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작업을 중단한다.
배달 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30곳은 여름철 운영시간을 늘리고 얼음물 약 10만병을 제공한다.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 4천여곳을 운영한다. 폭염특보 때는 평일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추가 개방한다. 지하철 1∼8호선 지상 21개 역사에는 동행 쉼터 40곳을 마련했다.
야간 대피가 필요한 시민을 위해 25개 자치구별로 폭염 응급대피소를 운영하며, 폭염특보 기간에는 자치구 청사를 24시간 개방한다.
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해 열 식힘 도로(쿨링로드)를 19곳, 총 5.67㎞로 늘리고 물안개 분사장치(쿨링포그)도 기존 187곳에 53곳을 추가한다. 횡단보도·광장·공원 등에는 그늘막을 늘린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야외 무더위 대피공간인 '해피소'는 광화문광장과 방학사계광장 등을 포함해 14곳까지 확대 설치한다.
도로 열기를 낮추기 위한 물청소도 강화한다. 주요 도로 2천163㎞ 구간에 물 청소차 199대를 투입해 최고 기온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3시 하루 1∼2회 물을 뿌리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오후 5시까지 하루 6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응급실 운영 병원 71곳과 연계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재난 문자, 서울시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폭염 행동 요령 홍보도 강화한다.
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더위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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