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지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선출이 정족수 부족으로 연기됐다. 협의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첫 전국 광역단체장 대표 도전도 함께 미뤄지게 됐다.
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28일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민선 9기 첫 시도지사협의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당일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당초 협의회는 경기, 인천, 대전 등 9개 시·도가 참석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해 회장 선출을 준비했다. 그러나 제주가 갑작스럽게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참석 인원이 8명으로 줄어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서울, 부산, 울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등 7개 시·도는 애초부터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장 선출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대표할 협의회장을 뽑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추 지사는 최근 협의회장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재정 확충,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체계 강화 등을 이끌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만큼 추 지사가 협의회장을 맡을 경우 지방 현안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의회는 새 회장 선출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임시회장인 경남도지사 주재로 참석 가능 일정을 다시 조율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임시총회를 다시 개최할 방침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회장 선출을 더 미룰 수 없는 만큼 참석 일정을 다시 조율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현안을 조율하는 협의회를 대표하는 자리다. 국무총리와 함께 중앙지방협력회의 공동부의장을 맡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지난 7일 국무회의 규정 개정으로 앞으로는 국무회의에도 배석할 수 있게 되면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협의회 회장 임기는 1년이며, 현재는 정관에 따라 연장자인 경남도지사가 임시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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