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4·러시아)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안칼라예프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보그단 구스코프(33·우즈베키스탄)를 5라운드 2분 41초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지난해 10월 UFC 320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준 뒤 약 9개월 만에 거둔 승리다. 통산 전적은 21승 2패 1무효가 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잽과 프런트킥으로 거리를 지배했고, 구스코프를 케이지 쪽으로 몰아붙이며 차분하게 압박했다. 승부는 후반부에 갈렸다. 4라운드 테이크다운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안칼라예프는 5라운드 다시 그라운드로 경기를 끌고 간 뒤 백포지션에서 연속 파운딩을 퍼부었다. 구스코프가 방어하지 못하자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 뒤 안칼라예프는 "대체 출전해준 구스코프에게 감사하다"면서도 "그가 계속 타격전을 피했다. 그래서 테이크다운을 선택했다"고 승부 전략을 설명했다.
시선은 이미 챔피언 벨트로 향했다.
그는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복귀전은 반드시 이겨야 했다"며 "이제 내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러 가겠다"고 타이틀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챔피언 카를로스 울버그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안칼라예프는 울버그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와 맞붙을 의향도 밝혔다.
코스타는 경기 직후 SNS를 통해 "내가 라이트헤비급을 지루함에서 구해내겠다"며 안칼라예프를 겨냥했다. 이에 안칼라예프는 "관심을 끌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도 "챔피언이 당장 복귀하지 못한다면 코스타가 도망가지 않는 이상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플라이급 신흥 강자 라마잔 테미로프(29·우즈베키스탄)가 스티브 얼섹(30·호주)을 1라운드 4분 21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테미로프는 강력한 오른손 오버핸드 훅으로 얼섹을 쓰러뜨린 뒤 연속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 후 그는 "다음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챔피언이 될 준비가 됐다"며 타이틀 도전을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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