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피란수도 부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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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피란수도 부산' 재조명

연합뉴스 2026-07-27 10:4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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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인기…2030년 국내 최초 근현대 세계유산 도전

부산근현대역사관 찾은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 부산근현대역사관 찾은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과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6·25전쟁 당시 1천23일 동안 피란 수도 역할을 하며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을 품은 부산은 곳곳에 남은 전쟁의 흔적과 인류애의 역사를 국내 최초의 근현대 세계유산으로 올려놓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은 2016년부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추진해 왔다.

피란수도 유산은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근대유산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피란수도 부산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유산은 경무대(임시수도 대통령 관저), 임시중앙청(동아대 석당박물관), 아미동 비석 피란 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부산기상관측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 기지(부산시민공원), 유엔묘지(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영도다리(영도대교), 복병산배수지 등 11곳이다.

피란수도 부산은 203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현재 예비평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문화 유산위원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최종 예비평가 신청서가 확정되면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 공식 제출된다.

예비평가는 유네스코 전문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에 의해 서면 심사를 거쳐 결과를 통보받게 되는데 약 1년간의 기간이 소요된다.

등재신청 후보와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 2029년 유네스코 등재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실사를 거쳐 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부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피란수도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행사 기간 모두 네 차례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둘러보는 필드트립(현장투어)을 운영하고 있다.

'피란수도 부산유산' 특별전 '피란수도 부산유산' 특별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유산위원회 참가국 관계자들은 전쟁 당시 피란수도 역할을 하며 피란민의 아픔을 보듬은 부산의 인류애의 역사와 전쟁을 겪은 뒤 급속히 성장한 부산의 서사를 탐방했다.

특히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판잣집을 지어 살았던 아미동 비석마을, 소가 있던 막사에 판잣집을 지은 흔적이 있는 우암동 소막마을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참가 신청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착순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필드트립이 인기를 끌었다"며 "참가자들은 피란민의 아픔을 보듬은 부산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성장을 할 수 있었는지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인문 콘서트, 역사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유산' 전시가 열리고 본회의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K-헤리티지 하우스' 내에 부산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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