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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좋은 가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돼라”던 가르침이 11년이 흐른 지금은 “가수가 된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라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바뀌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책임자(CCO)의 ‘걸그룹 데뷔 수업’이 변하고 있다.
박진영은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데뷔를 앞둔 JYP 신인 걸그룹 아워버스데이 멤버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스타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보다 데뷔 이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라고 당부했다.
박진영은 “가수로 데뷔한다고 행복한 게 아니다. 너희는 이 세상의 수많은 직업 중에 가수를 직업으로 고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구를 신중하게 사귀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는 조언도 건넸다. 멤버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상대를 지적하지 말고 단둘이 대화하라는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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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트와이스 데뷔 당시의 조언과 비교하면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그는 2015년 트와이스의 데뷔 과정을 담은 Mnet ‘식스틴’에서 “좋은 가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진실·성실·겸손’을 세 가지 덕목으로 꼽았다. 스타가 되기 위한 실력만큼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중요하게 본 것이다. 이 원칙은 2019년 있지(ITZY)가 데뷔할 때도 이어졌다. 당시에도 박진영이 후배들에게 줄곧 이야기해 온 ‘진실·성실·겸손’이 데뷔를 앞둔 멤버들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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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엔믹스 데뷔 때부터는 조언의 범위가 조금씩 넓어졌다. 박진영은 “당장 앞만 보지 말고 멀리 보라”,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라”고 말했다. 데뷔라는 당장의 목표를 넘어 오랫동안 팀으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를 언급했다.
트와이스 데뷔 이후 11년 동안 박진영이 신인들에게 건네는 조언도 조금씩 달라졌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했던 데서 ‘어떻게 오래 활동할 것인가’를 거쳐 이제는 가수라는 직업과 일상을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까지 현실적인 고민으로 옮겨왔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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