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제11전 헝가리 GP 결선 공식 기자회견] L. 노리스 “내 최고의 경기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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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제11전 헝가리 GP 결선 공식 기자회견] L. 노리스 “내 최고의 경기 중 하나”

오토레이싱 2026-07-27 10:26:49 신고

3줄요약

2026 F1 제11전 헝가리 GP 결선 후 1~3위를 한 랜도 노리스(맥라렌),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제공한 파크 페르메 인터뷰와 공식 기자회견 내용을 <오토레이싱> 편집 스타일로 재구성한 것이다(편집자).

랜도 노리스가 2026 F1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맥라렌
랜도 노리스가 2026 F1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맥라렌

헝가리 GP 포디엄에 오른 세 드라이버가 바라본 결선은 서로 달랐다. 노리스는 시즌 첫 승보다 경기 내내 유지한 페이스 우위에 의미를 뒀고, 페르스타펜은 불안정한 레드불로 거둔 2위를 기대 이상의 결과로 평가했다. 안토넬리는 7그리드 출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포디엄에 올라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노리스는 헝가로링(길이 4.381km, 70랩=306.670km)에서 열린 결선을 1시간39분56초180으로 마치며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페르스타펜이 15초080 뒤진 2위, 안토넬리가 18초728 차인 3위를 했다. 노리스의 이번 우승은 2026시즌 첫 승이다. 노리스는 지난해에 이어 헝가리 GP 2연승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승수를 12승으로 늘렸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노리스의 오프닝 랩은 순탄하지 않았다. 첫 랩 2코너에서 리어가 여러 차례 흔들렸고, 먼지와 타이어 찌꺼기가 쌓인 바깥쪽 노면으로 밀려나면서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에게 길을 내줬다.

노리스는 “리어를 계속 잃었고 세 번이나 네 번 크게 흔들렸다”며 “피아스트리가 방향을 바꿔 추월을 잘 마무리했다. 바깥쪽으로 밀려난 순간 첫 랩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후 흐름은 달라졌다. 추월이 쉽지 않은 헝가로링에서 피아스트리와 1초 안팎의 간격을 유지했고, 약 40랩 동안 근접한 상태로 압박하며 타이어 열화와 경기 페이스에서 우위를 보였다.

2026 F1 제11전 헝가리 GP 결선 후 1~3위를 한 랜도 노리스(가운데), 막스 페르스타펜(왼쪽),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FIA
2026 F1 제11전 헝가리 GP 결선 후 1~3위를 한 랜도 노리스(가운데), 막스 페르스타펜(왼쪽),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FIA

맥라렌은 피아스트리를 먼저 피트로 불러들였고 노리스는 스틴트를 연장했다. 노리스가 빠른 페이스를 이어가는 동안 피아스트리는 피트 복귀 후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윌리엄즈)와 가볍게 접촉해 시간을 잃었다. 노리스는 이후 피트스톱을 마치고 피아스트리보다 앞에서 코스로 돌아오며 선두를 되찾았다.

팀 전략을 둘러싼 긴장감도 있었다. 노리스는 피아스트리 뒤에서 먼저 피트로 들어가 언더컷을 시도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맥라렌은 두 드라이버의 경기를 모두 보호해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리스는 “먼저 피트로 들어가 언더컷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팀은 두 드라이버의 경기를 모두 보호해야 했다”며 “팀의 판단은 이해하지만 나는 우승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아스트리 뒤에서도 타이어 열화와 속도에서 우위가 있어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차의 성능을 끌어낸 개인 최고 수준의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결과와 별개로 올해 자신의 경기력도 월드챔피언에 올랐던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노리스는 이번 우승을 팀의 업그레이드와 개발 작업이 만든 결과로 평가했다. 다만 풍향과 헝가로링의 특성이 맥라렌에 유리하게 작용한 만큼 다른 서킷에서도 같은 우위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랜도 노리스. 사진=맥라렌
랜도 노리스. 사진=맥라렌

마지막 랩에는 기어박스 문제로 멈춘 피아스트리의 상황을 의식해 커브와 노면의 요철을 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노리스는 충분한 차이를 바탕으로 속도를 조절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피아스트리의 리타이어는 노리스가 이미 선두를 되찾은 뒤 발생했고, 맥라렌의 원투 피니시 가능성을 끝냈다.

페르스타펜은 기대하지 않았던 2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드불은 주말 내내 강한 오버스티어와 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선에서는 타이어 열화까지 겹쳤다. 경기 후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손상도 확인됐다.

페르스타펜은 “차는 예선 때와 같았고 이후에는 설정을 바꿀 수 없었다”며 “코너마다 균형을 관리해야 했던 올해 가장 힘든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상황에서 포디엄에 오른 것은 믿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출발에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첫 피트스톱 이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을 다시 추월하며 경기 흐름을 살렸다. 해밀턴이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불스)를 추월하는 순간 첫코너 안쪽으로 파고든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페르스타펜은 “그 순간이 유일한 기회라고 판단해 바로 들어갔다”며 “제동 성능이 좋았고 모든 과정은 통제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드불은 마지막 스틴트에서 페르스타펜에게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했다. 남은 거리가 길어 부담이 있었지만 타이어를 끝까지 관리했고 버추얼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트랙에 남는 전략까지 맞아떨어지며 2위로 올라섰다.

막스 페르스타펜. 사진=레드불
막스 페르스타펜. 사진=레드불

페르스타펜은 “아직도 어떻게 2위에 올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주말 내내 느꼈던 차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즌 전반기를 바라보는 평가는 냉정했다. 최근 네 경기에서 세 차례 포디엄에 올랐지만 레드불의 성능과 운영 안정성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반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좋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더 안정적인 주말을 만들어야 한다. 성능을 더 찾아야 하고 현재 패키지에서 반복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토넬리는 예선 페널티로 7그리드에서 출발한 뒤 3위까지 올라 챔피언십 손실을 최소화했다. 메르세데스는 첫 피트스톱 이후 하드 타이어로 남은 거리를 달리는 원스톱 전략을 시도했지만 타이어 상태가 한계에 가까워지자 다시 피트로 불러들였다.

피아스트리의 기어박스 문제로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발령되자 페라리 두 대가 피트로 향했고 안토넬리는 3위로 올라섰다. 이후 하드 타이어로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해밀턴의 압박을 막아내며 포디엄을 지켰다.

안토넬리는 “원스톱을 시도했지만 타이어가 너무 한계에 가까워 피트로 들어갔다”며 “버추얼 세이프티카 이후 페라리 두 대가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해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다행히 앞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피아스트리의 문제와 버추얼 세이프티카에서 운이 따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버스티어와 언더스티어가 반복되고 타이어 과열도 심했던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사진=메르세데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사진=메르세데스

더 앞에서 출발했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노리스의 우위를 인정했다. 안토넬리는 “3그리드에서 출발했다면 경기는 달라졌겠지만 노리스가 이번 주말 우리보다 우위에 있었다”며 “앞차를 따라가기 어려웠고 타이어 과열도 심해 순수한 페이스로는 우승 경쟁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넬리는 시즌 11경기 가운데 아홉 차례 포디엄에 오르며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를 지켰다. 여름 휴식기를 앞두고 2위 해밀턴과의 거리는 50점까지 벌어졌다. 그는 “시즌 전에 이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차의 경쟁력이 뛰어났고 팀도 훌륭한 일을 했다. 내 역할은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노리스와 페르스타펜도 안토넬리의 전반기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노리스는 “챔피언십 전체를 보면 안토넬리에게 가장 큰 공을 돌려야 한다”고 했고, 페르스타펜은 “19세 드라이버가 팀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림 없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여름 휴식기를 앞둔 2026 F1 전반기는 안토넬리의 우위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헝가리에서 확인된 맥라렌의 속도와 페르스타펜의 경기 운영은 후반기 경쟁 구도가 아직 굳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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