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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험사 AXA와 시장조사 업체 입소스가 주요 18개국 성인 1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신건강 실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일본이 18개국 가운데 정신건강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은 국가로 나타났으며, 한국이 17위로 집계됐다.
일본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우울증 비율은 2013년 7.9%에서 2020년 17.3%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자살률도 11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영국이 세 번째로 정신적 웰빙 수준이 낮은 국가로 조사됐다. 특히 영국 성인의 3분의 1 이상이 자신의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30%는 심각한 우울감과 불안,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과 함께 영국보다도 정신적 웰빙 수준이 낮은 국가로 분류됐다. 이는 한국인의 정신건강 문제가 국제적인 비교에서도 심각한 수준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조사는 각국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불안·우울증·만성 스트레스 등을 경험했는지를 물어 국가별 정신적 웰빙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수가 낮을수록 전반적인 정신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조사에서 가장 정신적 웰빙 수준이 높은 국가로는 태국이 꼽혔으며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18개국 가운데 6번째로 행복한 국가로 평가됐다.
이 같은 결과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 3월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와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갤럽이 펴낸 ‘2026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은 행복 점수 6.04점을 받아 67위에 그쳤다.
세계행복지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대 건강 수명 ▲자유 ▲관용 ▲부패에 대한 인식 ▲기부 ▲자원봉사 ▲낯선 사람을 도운 경험 등에 대한 설문을 집계해 산정됐다.
한국의 경우 건강 수명 순위가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3위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나 낯선 사람을 도운 경험과 자원봉사 등 관용 분야 항목에서 100위권 밖을 기록했다.
당시 일본이 61위, 중국이 65위로 한중일 3국 중 한국이 행복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 자살률은 꾸준히 20년 이상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6’ 세부 지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4.8명으로 OECD 평균(10.9명)의 두 배를 웃돌며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3년부터 21년째 OECD 자살사망률 최상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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