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의혹 10G 출장정지' 고우석 "공정함이 내 신념, 항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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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의혹 10G 출장정지' 고우석 "공정함이 내 신념, 항소하겠다"

일간스포츠 2026-07-27 10:0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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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AP=연합뉴스

글러브 이물질 의혹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고우석(28)이 항소 의지를 밝혔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의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저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없다. 이 점은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우석은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이물질 사용 규정 위반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받았다. 이번 징계는 26일부터 소급 적용 예정으로 고우석의 항소 여부가 관심거리였다.
사진=고우석 SNS

고우석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야구를 하면서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 믿어왔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지난 시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바닥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저는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고우석은 지난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7회 초 등판했지만 공을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마운드에 오를 당시 심판이 고우석의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심판진은 정밀 검사를 위해 글러브를 수거해갔고, 이틀만에 10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졌다.
AP=연합뉴스.

MLB 사무국은 2021년 6월부터 투수의 이물질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MLB 공식 야구 규칙(Official Baseball Rules) 3.01에는 '어떤 선수도 흙, 송진, 파라핀, 감초, 사포, 연마지 또는 기타 이물질로 공을 문질러 고의로 공을 변색시키거나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6.02(c)는 투수가 이물질을 묻힌 공으로 투구하거나 신체 또는 장비에 이물질을 부착·소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다. 규정 위반 시 해당 선수는 즉시 퇴장 조처되며,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런 규정을 모두 알고 있는 고우석이 위험을 무릅쓰고 고의로 부정 투구를 했을 지에 의구심이 쏠렸다.
AP=연합뉴스. 

고우석은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사용했던 글러브로, 경기를 진행하며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도 없다. 또한 그것이 제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한다"며 "이물질이라 주장되었던 부분은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우석은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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