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포르쉐 911 카레라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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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포르쉐 911 카레라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뉴스웨이 2026-07-27 09:5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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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카레라. 사진=포르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포르쉐 대표 스포츠카 '911 카레라'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 2015년 SUV 마칸을 시작으로 포르쉐와 협력을 이어온 지 약 10년 만에 포르쉐 브랜드를 상징하는 911까지 공급 차종을 넓힌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911 카레라에 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를 공급한다. 공급 규격은 전륜 235/40 ZR19, 후륜 295/35 ZR20이다.

이번 공급이 주목받는 것은 911이 포르쉐 라인업에서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1963년 처음 등장한 911은 60년 넘게 포르쉐를 대표해 온 핵심 모델이다. 세대교체를 거듭하면서도 엔진을 차체 뒤쪽에 배치하는 특유의 구조와 스포츠카 정체성을 이어왔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포르쉐의 여러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15년 마칸을 시작으로 카이엔과 타이칸, 전기 마칸, 718 박스터, 파나메라 등으로 공급 범위를 넓혀왔다. SUV부터 전기차, 로드스터, 스포츠 세단까지 포르쉐의 주요 라인업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브랜드의 핵심인 911까지 공급망에 추가했다.

911은 타이어 업체 입장에서도 까다로운 차종으로 꼽힌다. 엔진이 뒤쪽에 위치하고 뒷바퀴를 굴리는 구조 때문에 전·후륜에 걸리는 하중과 주행 중 요구되는 역할이 크게 다르다. 고속 주행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의 조작에 즉각 반응하는 조향 성능과 강한 접지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마른 노면뿐 아니라 젖은 노면에서도 성능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911 주행 특성에 맞춰 트레드 디자인과 타이어 단면 형상을 각각 최적화하고 전용 컴파운드를 개발했다. 특수 레진과 고함량 실리카 등을 적용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 성능을 확보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 고성능차 시험장을 활용했다. 독일 파펜부르크와 스페인 이디아다에서는 차선 변경과 핸들링을 시험했고, 이탈리아 나르도에서는 고속 주행 시 마른 노면 핸들링 성능을 검증했다. 독일 페르츠펠트에서는 젖은 노면 주행 성능을 다듬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에보 Z는 911 카레라에 최적화된 타이어라는 의미의 포르쉐 공식 인증 마킹 'NA2'를 획득했다. 완성차 업체가 신차 개발 단계부터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OE 타이어 특성상 911 공급은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세계 약 40개 완성차 브랜드, 30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포르쉐와의 협력 역시 10여년간 SUV와 세단, 전기차 등으로 범위를 넓혀온 데 이어 911까지 추가되면서 포르쉐 주요 차종을 아우르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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