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본능’ KT…NC·한화 6연전서 선두 추격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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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본능’ KT…NC·한화 6연전서 선두 추격 ‘정조준’

경기일보 2026-07-27 09:2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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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강자' KT 위즈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연승에서 멈췄지만 KT는 선두 삼성을 2.5경기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KT 제공
'여름 강자' KT 위즈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연승에서 멈췄지만 KT는 선두 삼성을 2.5경기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KT 제공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본격적인 ‘여름 경쟁’에 접어든 가운데 KT 위즈가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하며 9연승을 완성했다. 샘 힐리어드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결승타를 책임졌고, 선발 소형준은 6⅓이닝 1실점, 7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26일 롯데에 1대15로 크게 패하며 연승은 끝났지만, KT는 시즌 53승2무36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선두 삼성과 격차도 2.5경기에 불과하다.

 

삼성이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음에도 KT가 좀처럼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으면서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9연승은 2019년 기록한 구단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이기도 하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단연 마운드가 있다. 연승 기간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1.76으로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선발진을 이끌고, 오원석,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까지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선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불펜 역시 흔들림이 없다. 아시아 쿼터 스기모토 코우키(일본)를 비롯해 손동현, 이상동, 전용주가 필승조를 구축했고, 마무리 박영현도 시즌 내내 안정적인 마무리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켜냈다.

 

9연승 기간 맹타를 휘두른 샘 힐리어드(왼쪽). KT 제공
9연승 기간 맹타를 휘두른 샘 힐리어드(왼쪽). KT 제공

 

타선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힐리어드는 9연승 기간 6홈런, 14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허경민과 배정대, 김상수, 한승택 등 베테랑들이 높은 타율을 앞세워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타격 선두 최원준과 안현민, 김현수 등 중심 타선이 기대만큼 폭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빈틈없는 공격력을 완성했다.

 

KT의 질주는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KT에 4연패를 당한 LG 트윈스는 한때 8연패에 빠지며 3위까지 밀려났다.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KT를 3.5경기 차로 앞섰던 LG는 불과 보름여 만에 오히려 KT에 2.5경기 뒤지는 처지가 됐다.

 

이제 시선은 이번 주 일정으로 향한다. KT는 28일부터 창원에서 7위 NC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31일부터 수원에서 6위 한화를 상대한다.

 

상위권 추격과 가을야구 경쟁이 동시에 걸린 팀들과의 맞대결인 만큼 이 6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의 판도 역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여름 강자’ KT가 다시 한번 상승 곡선을 이어간다면 삼성을 향한 압박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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