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매출액의 2.5%에 달하는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예정된 스페인의 노후 자주포 교체 사업과 연계된 K9 기반 협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4일 매출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의 2025년 별도 매출액은 9조5251억원, 연결기준 매출액은 26조7029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계약 규모는 최소 약 2381억~66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거래 상대방의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계약명과 금액, 공급 품목, 거래 상대방, 계약 기간 등은 비공개 사항"이라며 "비밀유지 사유 해소 이후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스페인의 노후 M109 자주포 교체 사업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은 K9 기술을 활용한 155㎜ 궤도형 자주포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그룹과 자주포 현대화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계약이 K9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확인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의 운용 지역을 남·북·동유럽에서 서유럽으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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