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호텔 김치가 최근 제품군을 확대하고 생산설비 및 유통망을 강화하며 포장김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1~2인 가구 증가와 김장 문화 변화에 따른 소비 패턴 전환 등이 성장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직접 김장을 하는 가구가 줄어드는 대신 비교적 간편하고 품질까지 갖춘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전년 대비 21만2000가구 증가한 821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또한 서울시는 최근 ‘1.5 가구’가 전체 가구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주요 호텔들은 김치 제품군을 차별화를 통해 국내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23년 8월 ‘롯데호텔 김치’를 출시한 이후 제품군과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하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롯데호텔 서울의 한식당 ‘무궁화’의 노하우가 결합됐으며,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지난해 김치 매출은 전년 대비 42% 상승했으며, 공식 온라인몰을 통한 올해 상반기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에 입점한 것에 이어 다음 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에 입점을 예정하는 등 판매처를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호텔은 이달 초 일본 다이마루백화점 도쿄점 식품관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고 해외 유통망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후 캐나다 수출을 예정하며 미주 지역까지 판매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다이마루백화점 도쿄점 팝업스토어는 롯데호텔 김치를 해외 고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롯데호텔만의 차별화된 미식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김치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조선호텔 김치’도 판매처 및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상품을 다양화하면서 브랜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조선호텔 김치는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23.8%를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 54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62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2030년에는 1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육성될 예정이다.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시설 증설도 진행됐다. 호텔은 올해 초 김치 생산시설을 기존 대비 2.5배 큰 500평 규모로 확장하고 생산능력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또한 호텔은 지난달 신세계라이브쇼핑과 협업해 신상품 ‘붉은대게 포기김치’를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붉은대게와 해산물을 활용해 감칠맛과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오사카 한큐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7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배추김치, 겉절이, 깍두기 등을 선보이며 현지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했다.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미식 노하우를 토대로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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