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G CNS와 함께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역금융 인프라 기술 검증(PoC)을 마쳤다. 양사는 실제 글로벌 무역 거래 환경에서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을 확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해외법인 거래와 정산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이번 검증을 추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실거래 데이터와 무역 네트워크를 제공했고 LG CNS는 시스템 설계와 기술 검증을 맡았다.
양사는 본사와 해외법인, 거래 파트너가 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블록체인 공동원장(Shared Ledger)을 구현했다. 기존에는 국가와 법인별로 정보를 관리해 계약과 정산 과정에서 확인 작업이 반복됐다. 공동원장을 도입하면 거래 참여자가 동일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정보 불일치에 따른 운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매출채권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검증도 진행했다. 매출채권을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해 이전과 정산, 관리하는 구조를 확인했다. 기술 검증에는 기업 금융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인젝티브(Injective)를 활용했다.
인젝티브 네트워크를 통해 권한 기반 자산 관리와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투자자 적격성 심사, 자산 전송 제한 등 기업 금융에 필요한 통제 기능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신용장(LC)과 무역 서류 검토 과정에는 AI 에이전트(Agent)를 적용했다. 무역 업무는 국가와 거래처마다 요구 서류가 달라 담당자 숙련도에 따라 검토 품질의 차이가 발생한다. LC 오타나 조항 누락은 대금 지급 지연이나 거절로 이어질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문서를 자동으로 읽고 오류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사전 검토 단계에서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고 해외법인 간 업무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실제 무역 현장의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운영 효율화가 확인된 영역을 중심으로 하반기 중 파일럿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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