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영표가 준비한 멕시코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2%,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21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이영표는 전현무, 양준혁, 정호영과 함께 멕시코 곳곳을 둘러보는 이른바 ‘영표 투어’를 진행했다. 하지만 여유로운 관광을 기대했던 세 사람과 달리 이영표는 새벽 러닝부터 한식당, 재래시장 방문까지 자신의 취향을 담은 강행군 코스를 준비했고, 일행은 시작부터 불만을 쏟아냈다.
분위기가 반전된 곳은 멕시코 전통시장이었다. 전현무를 발견한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잇따라 사진을 요청하며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이를 지켜본 이영표는 “유니폼 때문에 이강인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지만, 전현무는 능청스럽게 팬서비스를 이어가며 현장을 즐겼다.
기세가 오른 전현무는 사람들 앞에서 드리블 동작까지 선보이며 ‘월드스타 모드’에 빠졌다. 그는 “전부 이강인으로 착각한 건 아닐 것”이라며 “나 때문에 사진을 찍은 사람도 15% 정도는 있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자신을 김민재로 오해한 외국인의 요청에도 자연스럽게 응해 웃음을 더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멕시코 북부 전통춤 체험이었다.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더위 속에서 두꺼운 소가죽 의상까지 착용한 세 사람은 땀을 쏟아내며 춤을 배웠고, 예상 밖의 실력을 보여준 양준혁이 최고의 댄서로 선정되는 반전도 연출됐다.
고된 일정을 마친 전현무는 “서울에서 ‘현무 투어’를 시켜주겠다. 기다려라”며 이영표를 향해 복수를 예고해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3년 만에 프로그램을 다시 찾은 양치승의 근황도 공개됐다. 15억 원 규모의 건물 임대 피해를 겪은 뒤 체육관 운영을 중단했던 그는 “계속 길게 망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정호영은 재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초저가 맛집을 찾아다니는 ‘거지투어’를 준비했다. 4000원 삼겹살집과 전통시장 분식집, 9000원대로 식사와 치킨, 맥주까지 즐길 수 있는 한식뷔페 등이 소개됐고, 양치승은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호영은 맛집 사장들에게 장사 비결을 묻는 과정에서 양치승의 사연을 전하며 응원을 부탁했고, 양치승은 “잘나갈 때는 강남에 건물을 살 생각도 했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투어를 마친 그는 “호영아, 고맙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전현무의 능청스러운 입담과 양치승의 근황, 정호영의 가성비 투어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다양한 분야 보스들의 일상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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