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약 1년 만에 마련된 애프터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방송 이후 출연 부부들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오은영 박사의 상담이 실제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먼저 지난 4월 출연했던 ‘동아줄 부부’의 근황이 공개된다. 당시 남편은 2023년 갑작스럽게 쓰러진 이후 몸이 굳고 손이 떨리는 증상을 겪었지만 오랜 기간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했다. 치료와 생계를 동시에 떠안은 아내는 남편과의 대화마저 끊긴 현실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다시 만난 부부는 방송 이후 마침내 남편의 병명을 확인했다고 전한다. 다만 진단을 받았음에도 남편이 중심을 잃고 자주 넘어지는 증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5년, 10년만 더 함께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고, 남편이 오랜 시간 겪어온 병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족 관계에도 변화가 있었는지 관심을 모은다. 방송 당시 아들은 아버지의 폭력을 폭로했고, 촬영 이후에도 아내는 제작진에게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번 방송에서는 상처로 멀어졌던 부자가 관계를 회복했는지도 함께 전해질 예정이다.
‘너가수 부부’의 근황도 공개된다. 당시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남편은 과속과 신호 위반, 졸음운전 등 위험한 운전 습관을 반복하면서도 자신의 운전에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샀다.
오은영 박사는 당시 남편의 ADHD 증상이 프로그램 출연 사례 가운데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운전면허 반납까지 고민해볼 것을 권했다. 6개월이 지난 현재는 아내가 직접 운전대를 잡은 모습이 공개되며 남편이 실제로 운전을 그만둔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아내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빚을 갚기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하면서도 가수 활동을 이어왔던 아내는 상담 이후 식당 운영에 나섰다. 하지만 다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예고되면서 한때 가수를 포기하고 싶다고 털어놨던 그의 선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부부 갈등을 함께 들여다보고 관계 회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애프터 특집에서는 남편의 병명을 찾은 ‘동아줄 부부’와 운전 습관 개선에 나선 ‘너가수 부부’의 달라진 일상이 공개되며, 방송은 27일 오후 9시 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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