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월드컵 45분 출전’ 옌스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U-23 태클 1위→독일 국대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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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월드컵 45분 출전’ 옌스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U-23 태클 1위→독일 국대도 제쳤다

인터풋볼 2026-07-27 06: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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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분데스리가 U-23 미드필더 가운데 태클 1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Scouting Stats’는 23일(한국시간) “어떤 젊은 미드필더들이 끊임없이 태클을 시도할까”라며 분데스리가 U-23 미드필더들의 90분당 태클 횟수를 공개했다. 1위는 카스트로프였다. 그는 90분당 3.44회의 태클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올렸다. 2위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몬트렐 컬브레스로 3.28회를 기록했다.

일본의 수비 유망주 타카이 코타와 독일 국가대표 풀백 나다니엘 브라운까지 제친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카스트로프가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앞세워 분데스리가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성장한 유망주다.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대한축구협회의 관심을 받았고, 성인 대표팀에서는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선택했다. 이후 해외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러나 생애 첫 월드컵에서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모두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월드컵 데뷔전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야 성사됐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결국 그의 첫 월드컵은 선발 출전 없이 단 한 경기, 45분 출전에 그친 채 막을 내렸다.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복귀한 카스트로프는 훈련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경기에 빠지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부상 때문에 3주나 4주 동안 나서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 때문에 결장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바로 그런 문제들을 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의 만능 자원으로 활약했던 만큼, 새 시즌에는 고정된 포지션에서 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카스트로프는 “고정된 포지션을 맡게 된다면 불평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도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마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카스트로프는 최근 열린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는 훈련 부하 관리 차원에서 결장했다. 새 시즌 더 많은 경기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밝힌 만큼, 분데스리가 U-23 태클 1위에 오른 수비력을 앞세워 팀 내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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