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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의 공식 일정으로는 8월 6일 개막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달 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2주 동안 투어가 멈췄던 만큼 선수들과 현장 분위기는 사실상 오로라 챔피언십을 하반기 개막전으로 받아들인다.
올해 상반기를 지배한 선수는 단연 김민솔이다. 지난 4월 iM뱅크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6월 한국여자오픈과 맥콜·모나용평 오픈까지 석권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다승과 상금, 대상, 신인상 포인트 등 주요 타이틀 부문 선두를 휩쓸며 ‘김민솔 시대’를 예고했다.
상금 경쟁에서도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김민솔은 상금 9억 8452만원을 획득해 2위 서교림(7억4021만원)을 2억 원 이상 따돌렸다. 김민선(6억300만원), 유현조(5억2404만원)도 추격하고 있지만, 김민솔의 우위가 뚜렷하다. 그밖에 대상 부문에서는 김민솔 313점, 서교림 277점으로 1,2위를 다투고, 다승 부문에서는 김민솔 3승, 서교림 2승으로 2강 체제다.
그러나 하반기 판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남은 대회는 15개. 특히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총상금 15억 원 규모의 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우승 상금만 2억 7000만원이 넘는 메이저급 대회들이 이어지는 만큼, 1~2회 우승만으로도 상금과 대상 경쟁의 흐름이 뒤집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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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추격자는 서교림이다. 데뷔 2년 차인 올해 꾸준한 성적을 앞세워 상금과 대상 경쟁 모두 선두권에 올라섰다. 첫 타이틀 획득을 노리는 서교림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김민솔의 독주 체제를 흔들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경쟁자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유현조의 반격도 관심사다.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여전히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반기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한다면 대상 2연패 경쟁도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방신실, 이예원, 박현경의 부활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휴식기를 보내는 방식에서도 선수들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상반기 우승이 없었던 김수지는 휴식기를 활용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 야스다 레이디스에 출전해 공동 6위에 오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김수지는 통산 6승을 모두 8월 이후에 거둔 ‘하반기 강자’다.
이예원도 휴식기를 이용해 JLPGA 투어 다이토켄타쿠 이헤야넷 레이디스에 출전해 해외 무대를 경험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휴식보다는 실전을 선택하며 하반기 레이스를 준비한 것이다.
김민솔은 상반기 3승으로 가장 먼저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시즌의 절반 이상 남아 있다. KLPGA 투어가 하반기에도 김민솔 독주 체제를 이어갈지, 아니면 서교림, 유현조, 방신실, 이예원, 박현경 등 추격자들의 반격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질지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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