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주장 양의지(39)가 점차 예년의 폼을 되찾고 있다.
양의지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양의지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7-0으로 크게 이겼다.
2회 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양의지는 4회 2번째 타석에서 0의 균형을 깨는 귀중한 결승타를 기록했다. 2사 3루 볼카운트 3-2에서 삼성 선발 오스틴 보스의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놓치지 않고 휘둘러 1타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팀이 4-0으로 앞선 8회 무사 1, 3루에서는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경기 후 "주장 양의지가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에서 4회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고, 8회에도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고 칭찬했다.
양의지는 경기 후 "선두 삼성을 만나 첫 2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난해 타격왕과 함께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양의지는 올 시즌 데뷔 후 최악의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5월 13일까지 타율 0.194에 머무르며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다행히 여름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타율을 끌어올려 26일 경기 후에는 올 시즌 최고 타율(0.262)에 도달했다.
양의지는 "코치진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면밀히 신경 써준 덕분에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 타자로서, 포수로서, 주장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날 잠실구장엔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양 팀의 경기를 관전했다. 양의지는 "오늘 날씨가 덥고 습했는데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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