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후반기 첫 승 달승에 실패했으나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쥐고 부천을 몰아붙였지만,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2분, 인천이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김동헌 골키퍼의 킥이 최전방의 제르소에게 정확하게 연결되며 1대1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부천 골키퍼 김현엽이 손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페리어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중원 싸움에서도 인천이 우위를 점했다. 부천은 수비에 집중한 뒤 세트피스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실을 보진 못했다.
인천은 전반 36분에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청용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성민이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었지만 백동규가 끝까지 따라붙어 발을 뻗으며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43분에는 페리어가 수비를 한 차례 제친 뒤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현엽 정면으로 향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여러 차례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선보인 부천이 전반 47분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김종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인천 수비수 후안 이비자의 발에 공이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주심은 크로스 전 김승빈과 김명순의 공중볼 경합을 두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부천의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0-1로 뒤진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르소와 김성민을 빼고 무고사와 이동률을 투입했다. 부천도 가브리엘과 갈레고를 넣으며 공격 쪽 변화를 줬다.
후반 들어서도 인천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1분 서재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차례 공을 잡아놓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부천도 추가골을 노렸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가브리엘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친 뒤 갈레고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갈레고의 슈팅은 김동헌 골키퍼가 침착하게 전진하며 막아냈다.
인천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두드렸다. 이동률이 이청용의 헤더 패스를 받아 무고사에게 연결했지만, 무고사가 마무리하지 못했고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도 올라갔다.
계속 두드리던 인천은 마침내 후반 3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승구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헤더로 연결했고, 부천 수비진이 이를 가까스로 걷어냈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페리어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실점한 부천은 다시 한 번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공격에 나섰다. 후반 43분 가브리엘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최승구의 크로스를 백동규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부천의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두 팀은 승부를 가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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