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2연패 늪에서 벗어난 두산은 48승 3무 44패로 5위,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57승 2무 35패로 1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곽빈이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113개)를 기록하는 등 삼성 타선을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 시속 158km의 패스트볼(48개)과 커터(25개), 체인지업(20개), 커브(15개), 슬라이더(5개)를 적재적소에 구사해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삼성은 이날 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이 4안타 빈공에 그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김대한(우익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로 타순을 꾸렸다. 곽빈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라인업을 작성했다. 보스가 선발 등판했다.
이날 양 팀은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보스는 1피안타, 곽빈은 2피안타 1사사구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 말 두산이 먼저 균형을 깼다. 2사 3루에서 양의지, 김민석, 안재석의 3연속 안타로 2-0 우위를 점했다.
두산은 6회 한 발 더 달아났다. 바뀐 투수 김태훈 상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한 후 김민석의 좌전 안타 때 구자욱의 송구 실책이 겹쳐 주자 2명을 모두 홈까지 불러들였다.
삼성은 8회 초 바뀐 투수 김택연 상대로 1안타 2볼넷을 기록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 말 양의지의 2타점 2루타와 안재석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고,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9회를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15-1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고, KT는 창단 첫 10연승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가 2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제레미 비슬리는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8-3으로 제압하고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선발 투수 김윤하는 5이닝 3실점으로 개인 18연패에서 탈출해 2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KIA는 김도영이 시즌 30호, 나성범이 시즌 21호, 박재현이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14-4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4-4로 팽팽한 8회 말 허인서(1점), 한지윤(3점), 노시환(2점)이 홈런 3개를 몰아치는 등 한 회에만 10득점을 뽑아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5-5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에 다가섰으나 불펜 방화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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