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단 경영진의 갑질 의혹과 채용 공정성 논란 등이 잇따라 불거진 인천유나이티드를 향해 팬들이 공개적으로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홈경기 시작 전,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즈들은 응원석 전면에 ‘쌍팔년식 경영’, ‘내부비리 조건도는 나가라’ 등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경영진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번 항의는 최근 조건도 대표이사 등을 둘러싼 사적 지시 및 갑질 의혹, 인턴 채용 공정성 논란 등이 잇따라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건도 대표이사는 지난 3월31일 근무시간 중 구단 직원에게 자신이 있는 교회 관련 시설로 호출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조 대표가 신도로 있는 교회의 내부 문제와 관련한 신도들의 피켓 시위가 이뤄지고 있었고 구단 직원들은 업무와 무관하게 사실상 ‘채증 요원’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초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구단 인턴 채용에서는 당시 인천시의회 의장의 아들이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며 채용 공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천시의회가 구단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기관인 데다 사무국장이 해당 채용의 최종 면접관으로 참여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구단 안팎에서는 외부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팬들은 잇따른 구단 운영 논란에 대해 불신과 분노를 드러내며, 구단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경영진의 책임 있는 해명과 쇄신을 촉구했다.
팬 A씨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이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며 “경영진이 책임 있는 설명과 쇄신에 나서야 팬들도 다시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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