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패션 영화의 바이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0년 만에 공식 속편으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등 원년 주연진이 100% 뭉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오는 29일 수요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안방극장에 단독 스트리밍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메인 예고편 / 유튜브 '20th Century Studios Korea'
숏폼과 SNS가 장악한 현대 패션 미디어 생태계를 배경으로, 180도 뒤바뀐 인물들의 권력 구도와 현실적인 단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20년 만의 완벽한 귀환… 평점 8.97점이 증명한 웰메이드
일찌감치 대중과 평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번 작품은 극장 개봉 직후 실관람객 평점 8.97점,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84%를 기록하며 전작의 명성을 완벽하게 이었다.
실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원작의 추억과 캐릭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원했던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와 줬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세월이 흘러 한층 더 깊어진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의 눈부신 연기 호흡은 완전히 역전된 인물들의 관계성과 디지털 시대 패션계의 살벌한 생존기를 생생하게 포착해 낸다.
존폐 위기의 미란다 vs 광고주가 된 전 비서 에밀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메인 예고편 / 유튜브 '20th Century Studios Korea'
이야기는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 살벌한 미디어 환경을 무대로 펼쳐진다. 숏폼, SNS,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트렌드가 개편되면서 전통 인쇄 잡지 '런웨이'는 심각한 재정난에 휩싸인다. 영원한 절대 권력자일 것 같았던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메릴 스트립) 역시 매체의 위기 앞에서 거대한 변화의 압박에 직면한다.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180도 뒤바뀐 권력 구도다. 과거 미란다 밑에서 숨죽이며 궂은일을 도맡았던 전 비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가 거대 명품 그룹의 고위 임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해 돌아온 것이다. 존폐 위기에 몰린 잡지를 살리기 위해 미란다는 에밀리가 쥐고 있는 막대한 광고 예산에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처지가 된다. '을'이었던 전 비서와 '갑'의 자리에서 내려온 악마 상사 사이의 팽팽한 기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앤디의 화려한 컴백과 '원년 드림팀'의 결합
전작의 주인공 앤디(앤 해서웨이)는 20년의 세월을 거쳐 '런웨이'의 신임 기획 에디터로 당당히 복귀해 극을 이끄는 또 다른 중심축으로 활약한다. 과거 미란다 곁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든든한 조력자 나이젤(스탠리 투치) 역시 변함없이 등장해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더한다.
출연진뿐만 아니라 1편의 흥행 신화를 썼던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과 엘린 브로시 맥케나 각본가까지 원년 드림팀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이들의 결합은 작품 고유의 위트와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속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단순한 추억 팔이가 아닌 '현대 패션계의 리얼리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000년대 인쇄 매체 황금기를 지나, 거대 명품 자본과 디지털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한 지금의 패션 생태계를 매우 예리하고 위트 있게 담아냈다.
무조건적인 '악마'로만 묘사되던 과거와 달리 시대의 파도 앞에서 고뇌하는 미란다의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당당한 리더로 성장한 에밀리와 앤디의 입체적인 서사는 관객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와 묵직한 여운을 동시에 안긴다. 오리지널 캐스트의 화려한 리유니언이 선사하는 뉴욕 패션계의 짜릿한 주도권 전쟁은 오는 7월 29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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