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소아성애자” 폭로 美 인플루언서, 남편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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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소아성애자” 폭로 美 인플루언서, 남편에 피살

소다 2026-07-26 19: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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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사라 길슨. 틱톡 캡처


틱톡에서 자신의 남편을 ‘소아성애자’라고 폭로했던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남편에 의해 피살됐다. 사건 발생에 앞서 법원이 남편에게 아내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비극을 막진 못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틱톡에서 3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사라 길슨(43)은 24일 남편 예레미야 더피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더피는 지난달 9일 10대 학생과 보호자로부터 그가 초등학교 행사에서 학생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만졌다고 신고 당했다. 더피는 당시 학생이 속한 유소년 농구팀의 코치를 맡고 있었다. 조사 결과, 더피는 피해 학생에게 비슷한 행동을 장기간 반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피는 이후 도주했고 경찰은 그의 행방을 쫓았다. 이튿날 경찰은 길슨에게 남편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길슨은 곧바로 더피를 상대로 긴급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이달 11일 길슨은 틱톡에 남편을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곧 ‘전 남편’이 될 사람이 ‘소아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농담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영상을 게재한 지 13일 만인 24일 길슨은 더피에게 피살됐다. 당일 오후 11시 16분경 911 신고센터에는 “계부가 어머니를 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길슨의 아들이 이웃집으로 달려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선 길슨과 더피가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더피가 길슨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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