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민주당 8·17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정청래(사진 왼쪽), 김민석(가운데), 송영길 후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지역별 순회 경선 돌입을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들에게 산적한 충청 현안 관철을 약속받기 위해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달 1일부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충청권을 시작으로 영호남, 수도권 등을 돌며 당심 및 민심 잡기에 나서는 데 지역 현안에 대한 눈도장을 받는 무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충청권은 4개 시도지사는 물론 국회 의석 대부분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새롭게 구성될 집권 여당 지도부와 '원팀' 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이후 같은달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이 확정된다.
전당대회 본선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전대는 이른바 '명청 대전'이나 '신천지 개입설' 등 지역 현안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슈를 둘러싸고 각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가열돼 왔다.
하지만, 순회 경선부터는 해당 지역 당심과 민심을 겨냥한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는 만큼 충청권으로서도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통상 당권 주자들은 순회 경선에서 시도지사나 현역 '배지' 등 정치인과의 회동, 당원 및 주민 대상 간담회,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지역과의 스킨십을 넓혀가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충청권의 각종 현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확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면한 현안으로는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설치 특별법, 행정수도 특별법, 대전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이 꼽힌다.
국군사 대전설치 특별법의 경우 육·해·공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일각의 반대 여론이 있는 상황에서 국군사 대전행을 담보하기 위한 법안이다.
정부는 2028년 3월 통합사관학교 첫 신입생을 받고 2036년까지 대전 자운대 통합 캠퍼스를 준공해 이전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선 각 군의 전문성 저하 우려와 사회적 합의 부족 등의 이유로 반대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별법 제정은 반대 여론 설득과 국군사 대전 설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기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충청권의 역량 결집이 필요해 보인다.
행정수도 특별법은 사실상 우리나라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확고히 하는 내용이다.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 관습법 위헌 판결의 족쇄를 풀기 위한 목적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 및 청와대 세종시 완전 이전,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주요 골자다.
국군사 대전설치 특별법과 행정수도 특별법은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당권 주자들에게 확답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 충남 혁신도시 제2차 공공기관 공공기관 이전도 시급하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지난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아 있다.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지금까지 정부 정책에서 소외돼 온 대전 충남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우량 공공기관 유치를 이번 순회경선에서 당권 주자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민주당 당권 레이스는 예비 경선을 통과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기호순) 3파전으로 진행된다.
최고위원 경쟁은 박선원, 이성윤, 김용, 한민수, 서미화, 최민희, 김영호, 임미애 후보 8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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