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열린 딥테크 성과교류회에서 창업기업이 자사의 기술·제품을 소개하는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창업 후 대전에 정착하지 못하고 수도권 이주와 고용창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및 졸업생 그리고 학교로부터 창업지원을 받은 기업 총 1972개사에 대한 2024년 기준 성과를 조사해 최근 누리집에 발표했다. KAIST는 2022년 법률 개정을 통해 모태가 되는 한국과학기술원법에 '창업 지원'을 인재양성에 뒤따르는 부가활동이 아니라 설립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KAIST에서는 교원과 재학생 등에 의해 매년 100건의 창업이 이뤄지는 중으로 대전의 창업 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KAIST 창업기업 총 1972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교원창업 97개(4.9%), 졸업생창업 1400개(71%), 재학생창업 291개(14.8%)이었고, 제조업(34.4%), 정보통신업(33.5%),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3.6%) 업종 순으로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기업 소재지는 성과조사 대상 1972개 중에 786개가 서울(39.9%)에 운영 중이고, 대전은 456개(23.1%) 기업이 활동 중이다. 423개 기업이 있는 경기도(21.5%)를 포함하면 KAIST 창업기업 중 61.4%가 수도권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KAIST 창업기업이 일으킨 고용창출에서도 국민연금 국민연금 가입자수 기준 2024년 총 6만1252명이었는데, 고용실적은 서울 2만2710명(37.1%)에 이어 경기 1만7435명(28.5%) 순으로 많았고, 대전은 9698명으로 전체 고용인원에 15.8%에 그쳤다.
이들 창업기업이 창출한 매출총액에서도 전체 38조 9526억 원 중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67.3% 창출되고, 대전에서 만들어지는 매출은 총액의 7.4% 수준으로 적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이달 대전 호텔ICC에서 개최한 '2026 딥테크 성과교류회'에서도 창업 후 수도권 유출이 논의됐다.
KAIST창업원 안태욱 연구교수는 이날 성과교류회에서 "창업을 한 이후에 여전히 수도권으로 많이 가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될 과제"라며 "대전에 더 정주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과 함께 매력을 높여서 지역 발전과 함께 카이스트 창업 기업들이 지역 경영을 위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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