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가 3명으로 좁혀지면서 전당대회도 본궤도에 올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달 17일 예정된 본경선을 앞두고 진출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각자의 색깔과 당을 이끌어 갈 청사진을 드러내며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통합과 연대를 통한 연속 집권을, 정 후보는 지속적인 개혁 추진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각각 비전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청년, 부동산 등 구체적인 민생 정책을 앞세우며 외연 확장 카드를 내밀었다. 이와 함께 각 후보는 당대표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고, 2030년 대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한 기존 전제로는 범진보 단위의 통합과 연대가 꼽혔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통합 문제를 정리하겠다. 애매모호하게 갑자기 선언해서 당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 짓은 안 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무엇을 원하는지, 민주당 당원들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을 논의하고 원칙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과 연대는 김 후보가 취임을 전제로 '즉시 설치'를 예고한 대통합 기구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 후보는 대통합 기구 내에 연대·통합·확장 분과를 둘 방침이다. 대통합 기구 외에 △공천 혁신 △메가 프로젝트 및 지방·수도권 균형 발전 지원 △정당 혁신 △품격 있는 기본 사회 조성 및 양극화 해결 추진 등을 위한 기구를 포함해 총 5개 기구를 핵심을 '김민석호 기틀 마련'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이 역사적으로 개혁에 성공하면 승리했고, 개혁에 실패하면 패배했을 정도로 당의 정체성은 개혁에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13일 그의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문에는 '개혁'이라는 단어로 가득 찼다. 당시 그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100% 마무리하고, 호남의 개혁 공천을 강화하겠다"며 당 안팎에서 개혁의 기치를 내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친청(친정청래)계'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당내 계파가 깊고, 이에 따라 정 후보의 연임이 이 대통령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 그는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울산과 대구에서 각각 당원간담회를 열어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당을 한 번도 배신한 적 없는 정청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청년 위주의 외연 확장을 예고하고 나섰다. 2030 세대의 지지가 없으면 2030년 예정된 대선 승리도 없다는 뜻의 '2030 없이는 2030 없다'를 표어로 내세우고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청년 세대로 임명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정책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을 지낸 자신이 '당정일치'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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