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에 3연전을 모두 내줄 처지에 몰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6일 잠실 삼성전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난다.
삼성이 어깨를 다친 아리엘 후라도를 대신해 6주 단기 계약한 오른팔 투수 오스틴 보스가 선발 데뷔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보스는 2년 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고, 지난 시즌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 경험까지 갖췄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로 꾸준히 올랐던 그가 부상 대체 선수로 올 것이라고는 많이들 예상하지 못했다.
보스는 직구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대신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유형의 투수다.
특히 스위퍼는 MLB 타자들도 좀처럼 공략하기 어려워했던 주 무기다.
이 때문에 두산 타자들은 경기 전 보스의 투구 장면을 전광판으로 확인하며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전광판 영상을 보니 잘 던지더라. 영상 자체가 좋은 모습만 편집한다고 해도, 스위퍼가 좋더라"면서 "직구로 들어오는 것처럼 보이다가 휘어져 나가는 스위퍼를 보고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 분석이 중요하긴 해도, 결국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경기 승패를 결정한다.
김 감독은 전날 두산 타자들이 6회까지 단 1점을 얻는 데 그친 삼성 선발 원태인을 언급하며 "원태인 선수 정보를 다 아는데도 우리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했다"면서 "결국 타자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좋으면 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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