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선풍기 vs 에어컨…‘꿀잠’ 부르는 최적의 냉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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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선풍기 vs 에어컨…‘꿀잠’ 부르는 최적의 냉방 방법

위키푸디 2026-07-26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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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와 에어컨. / 위키푸디
선풍기와 에어컨. / 위키푸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밤에도 집 안의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에는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새벽에 여러 차례 깨기도 한다.

특히 열대야가 이어지면 선풍기만 켜야 할지 에어컨을 밤새 틀어야 할지 고민하기 쉽다. 두 기기는 실내 환경과 사용 시간에 따라 쓰는 방법이 달라진다. 열대야에 잠을 설치지 않으려면 침실 온도와 습도를 먼저 확인하고 냉방 기기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야 한다.

선풍기, 바람 방향과 거리 중요

선풍기는 피부에 맺힌 땀을 말리고 몸 주변의 더운 공기를 밀어내 체감온도를 낮춘다. 다만 선풍기는 실내 온도 자체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방 안에 뜨거운 공기가 남아 있다면 선풍기를 계속 켜도 더운 바람만 돌 수 있다.

또한 얼굴과 목에 바람이 오랫동안 닿으면 코와 목이 마르고 근육이 뻣뻣해질 수 있다. 어린이와 노인은 새벽에 체온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따라서 선풍기는 침대 바로 옆보다 발치나 침대 측면에 두는 편이 낫다. 이어 회전 기능을 켜고 풍량은 미풍이나 취침 단계로 낮춘다. 바람이 몸의 한 부분에 머물지 않고 방 안을 넓게 돌도록 두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 취침 온도는 24~26도 설정해야

에어컨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어 열대야가 심한 밤에 효과가 크다. 그러나 잠들기 전부터 설정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면 새벽에 추위를 느끼거나 몸이 굳어 잠에서 깰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실내 온도를 24~26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습도는 50% 정도로 맞추도록 안내한다. 처음에는 26도로 냉방을 시작한 뒤 더위가 남아 있다면 1도씩 낮추는 방식이 무난하다.

에어컨의 바람 방향도 중요하다. 찬바람이 침대나 얼굴을 향하면 피부와 코 점막이 쉽게 마른다. 따라서 풍향은 천장이나 벽 쪽으로 돌려 찬 공기가 방 안에 퍼지도록 한다.

또한 밤새 강한 냉방을 이어가면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해질 수 있다. 이때는 취침 모드나 예약 종료 기능을 사용하고 아침에는 창문을 열어 방 안의 공기를 바꿔준다.

취침 전 냉방과 공기 순환 효과적

열대야에는 에어컨으로 방 안의 열기와 습기를 먼저 낮춘 뒤 선풍기로 찬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먼저 잠들기 30분 전 에어컨을 켜고 침실 온도를 24~26도로 낮춘다. 방 안이 충분히 식으면 선풍기를 벽이나 천장 쪽으로 틀어 찬 공기가 침실 전체에 퍼지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에어컨의 찬바람을 몸에 직접 맞지 않으면서도 침실 온도를 고르게 유지할 수 있다.

침실에 에어컨이 없다면 거실 냉방을 이용할 수 있다. 방문을 열어두고 선풍기의 뒤쪽이 거실을 향하도록 놓은 뒤 앞쪽은 침실 안쪽을 향하게 둔다. 그러면 거실의 찬 공기가 침실로 들어오고 방 안에 남아 있던 더운 공기도 함께 움직인다.

다만 에어컨을 두 시간 만에 끄면 실내 온도가 다시 빠르게 오르는 집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온도를 크게 낮춘 뒤 끄기보다 26~27도로 설정해 약하게 이어서 운전하는 편이 낫다.

습도와 침구 상태 점검해야

열대야에는 기온뿐 아니라 습도도 잠을 방해한다. 방 안의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마르지 않고 침구가 눅눅해져 몸에 열이 남는다.

따라서 습도가 높은 밤에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짧게 사용하거나 냉방 운전으로 습기를 낮춘다. 다만 제습 기능도 실내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추위를 느낀다면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

침구와 잠옷도 가볍고 땀이 잘 마르는 소재로 바꾼다. 베개 커버나 이불에 땀이 밴 상태라면 마른 제품으로 교체하고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씻어 몸에 남은 열과 땀을 없앤다.

또한 찬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속이 불편하거나 밤중에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있다. 갈증이 날 때는 시원한 물을 조금씩 마시고 취침 직전에는 마시는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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