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안 이란에 폭격을 이어오던 미군이 25일(현지시간) 공습을 중단했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액시오스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으로부터 공습 계획을 보고받았으나 이를 승인하지 않고 군에 공습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주 동안 미군의 공습계획 보고를 받으면 곧바로 승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세를 대폭 확대하려던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이 격화될 경우 이미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는 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기타 방공무기 재고가 크게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당초 미군은 이란에 대대적인 폭격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고 즉시 행동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대규모 전투 재개가 이란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어렵고 내부 결속을 다져 외부 위협에 집중하게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간 1발당 400만달러가 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상당히 소비하면서 재고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군의 공습이 2주 만에 중단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여부에 다시금 관심이 쏠린다. 다만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공습과 보복이 이어지면서 중동의 긴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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