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JT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박병은이 분노와 광기를 넘나드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섬뜩한 감정 변화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5회에서는 건설사 대표이자 트루밸류 펜트하우스 입주민 이충원(박병은)이 오만신도시 개발이 중단되자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충원은 사무실로 향하던 중 회전문에 갇히자 순식간에 감정을 숨기고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문을 빠져나오는 순간 다시 분노를 터뜨리며 질주했고 박병은은 극단적으로 오가는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직원들을 불러 분노를 표출한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노래를 이어가는 모습은 이충원의 잔혹한 본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줬다.
앞서 마지막 한 조각만 남긴 1만 피스 퍼즐을 공중으로 던지거나 분이 풀릴 때까지 상대를 폭행하며 웃음을 터뜨렸던 이충원은 이번에는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며 또 한 번 예측 불가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박병은은 눈빛과 표정만으로 인물의 심리 변화를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오만신도시 공사를 중단시킨 고대 유물이 박해강 일당이 꾸민 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충원이 “어떤 놈인지 잡으면 진짜 죽여버릴 거야”라며 이를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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