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트리플A 경기서 이물질 이슈로 퇴장당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박정현 기자] 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이 이물질 이슈로 마이너리그(MiLB) 경기서 퇴장당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2026 MiLB 홈경기서 구원등판했지만 공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고우석은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세인트폴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 심판진이 고우석을 막아 세웠다. 그의 글러브를 살펴봤고 이 과정에서 이물질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
고우석은 통역과 함께 즉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은 그의 손과 모자 등을 더 살펴본 뒤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글러브는 이물질 조사를 위해 압수됐다.
미네소타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트리플A 경기서 이물질 이슈로 퇴장당했다.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는 투수가 손, 모자, 글러브 등에 끈적한 물질을 활용해 공의 회전율, 움직임, 구속을 높이는 방안을 엄격히 제안하고 있다. 투수가 등판하기 직전, 강판될 때, 이닝이 끝날 때 이물질 관련 검사를 시행한다. 고우석처럼 이물질 관련 이슈를 일으킨 선수는 규정상 즉시 퇴장당한다. 또 최대 10경기 출장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추가 징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26일 경기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2024시즌 미국에 진출한 고우석은 2년여 간 MiLB 승격과 강등, 방출과 트레이드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8일 빅리그에 승격했다. 10일 클리블랜드전서는 데뷔전도 치렀다.
목표로 했던 빅리그서 4경기에 출전해 홀드 하나를 기록했지만 꿈같은 생활은 얼마 가지 못했다. 21일 클리블랜드전서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ERA)이 9.00까지 치솟은 뒤 MiLB로 내려갔다. 트리플A서 차근차근 빅리그 재진입을 이루려고 했으나 이물질 이슈로 제동이 걸렸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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