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듀오’ 오늘도 나란히 득점! 9경기 전승 ‘필승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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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듀오’ 오늘도 나란히 득점! 9경기 전승 ‘필승조합’

풋볼리스트 2026-07-26 14:32: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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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나란히 득점하는 날은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승리하는 날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LAFC가 캔자스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LAFC는 승점 33으로 서부 컨퍼런스 2위까지 올랐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이날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LAFC는 4-3-3 전형로 드니 부앙가, 손흥민,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마르크 델가도, 마티외 슈아니에르, 티모시 틸만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예브헨 체베르코, 애런 롱,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오른쪽 윙어가 제이콥 샤펠버그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로 바뀐 반면 손흥민과 부앙가는 계속 선발 출전 중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휴식기 이후 결정력이 물이 올랐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LA갤럭시와 ‘엘 트라피코(교통체증 더비)’, 레알솔트레이크와 경기에서 연달아 1골씩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특히 손흥민은 솔트레이크전 득점은 물론 부앙가의 골을 돕고, 후반 23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흥부듀오’는 불을 뿜었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작성했다. 틸만의 패스를 상대 수비가 태클로 끊어낸 게 절묘하게 앞으로 흘렀고, 상대 수비 등 뒤에 있던 손흥민이 그대로 쇄도해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발로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차넣었다. 손흥민의 리그 3경기 연속골이었다.

부앙가도 이에 질세라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7분 슈아니에르가 수비 진영에서 앞으로 길게 보낸 공을 부앙가가 놀라운 스피드로 달려가 머리로 터치해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뛰쳐나온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부앙가는 LAFC가 3-0으로 앞선 후반 41분 정교한 슈팅으로 이 경기를 끝내는 쐐기골까지 넣었다.

LAFC는 최근 흥부듀오가 모두 골맛을 본 3경기에서 모조리 승리하며 상승세를 구가했다. 올 시즌 공식전에서 3경기 연속 3골 이상을 뽑아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LAFC는 지금껏 손흥민과 부앙가가 모두 득점한 9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손흥민이 3골 1도움, 부앙가가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자책골 유도까지 합하면 최근 10골 중 두 선수가 관여한 득점은 9골에 달한다.

흥부듀오가 살아나면서 LAFC는 승점 33으로 서부 컨퍼런스 1위 밴쿠버화이트캡스, 3위 산호세어스퀘이크스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비록 밴쿠버가 2경기, 산호세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긴 하지만, LAFC가 월드컵 휴식기 전 흔들렸던 걸 생각하면 대단한 반등이다. 만약 다음주말 밴쿠버와 맞대결에서 LAFC가 승리한다면 서부 컨퍼런스 1위를 향한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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