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AT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마쳤다. 계약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7번을 받았다. 올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향한 ‘리빙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35)이 달았던 번호로 ‘에이스의 상징’이다.
이적료는 옵션 500만 유로(약 83억 원)를 포함한 4000만 유로(약 665억 원) 수준이다. 한국축구 역대 이적료 2위다. 1위는 2023년 여름 김민재(30)가 나폴리(이탈리아)서 바이에른 뮌헨(독일)로 향했을 때의 5000만 유로(약 832억 원)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수많은 추억을 품고 파리를 떠나지만 내 마음 한구석을 이곳에 남겨둔다”고 PSG와 작별을 알린 이강인은 AT 마드리드 영상 인터뷰서 “빅클럽에 합류해 행복하다. 아우파 아틀레티(가자, 아틀레티코)”라고 외쳤다. 유창한 스페인어가 돋보였다.
이강인에게 스페인은 익숙한 무대다. 발렌시아CF 유스로 성장한 그는 2018년 1군 데뷔 후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해 폭풍 성장했다. 모든 대회 135경기서 10골을 넣고 14도움을 뽑았다. 그 후 2200만 유로(약 366억 원)에 PSG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124경기서 16골·16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포함해 숱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변화를 원했다. PSG에선 ‘로테이션 멤버’였다. 꾸준히 관심을 보인 AT마드리드와 다시 인연이 닿았다. 올해 초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프랑스 파리를 찾아 PSG와 협상에 나섰고, 마침내 빅딜이 성사됐다. PSG는 데려왔을 때 몸값의 두 배 가량을 받아냈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마친 이강인은 국내서 휴식을 취한 동안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AT마드리드는 의료 총괄 책임자가 직접 방한했다. FC서울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몸을 만들어온 그는 곧장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다. 국내 팬들과는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전서 만난다.
AT마드리드의 기대감은 대단하다. 입단 예고부터 인물화, 영문 이름과 등번호를 유니폼에 새기는 영상을 시리즈처럼 공개했다. 그리즈만은 영상에 직접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팀 경쟁력을 향상시킬 핵심 전력이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부터 좌우 날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수행하는 능력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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